설측 교합(Lingualized Occlusion)은 주로 총의치(Complete Denture) 제작 시 사용되는 교합 형태로, 해부학적 형태와 비해부학적 형태의 장점을 결합한 개념입니다. 이는 의치의 안정성을 높이고 저작 효율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.
주요 특징 및 원리
- 접촉 형태의 특징:
- 상악(Maxillary) 구치부: 해부학적 형태(교두가 있는 형태, 보통 30°~33° 교두각)의 인공치를 사용합니다.
- 하악(Mandibular) 구치부: 비해부학적 형태(교두가 거의 없거나 평평한 형태, 보통 0°~20° 교두각)의 인공치를 사용하거나, 상악 인공치에 맞게 수정된 형태를 사용합니다.
- 핵심 접촉: **상악의 설측 교두(Lingual Cusps)**만 하악 구치부의 중심 와(Central Fossae) 또는 교합면과 접촉하도록 배열합니다.
- 비접촉: 상악의 협측 교두(Buccal Cusps)는 중심 교합이나 측방 운동 시 하악 치아와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.
- 목표 및 장점:
- 측방력 감소: 상악 설측 교두만 접촉하고 협측 교두는 접촉하지 않아, 측방으로 작용하는 **불안정화 힘(Lateral Dislodging Forces)**을 최소화하고 힘을 치조제에 수직적인 **하방 및 수직력(Downward, Vertical Forces)**으로 집중시켜 의치 안정성을 높입니다.
- 저작 효율: 교두 형태의 상악 설측 교두가 음식을 빻아주는 **절구와 공이(Mortar and Pestle)**와 같은 기능을 하여 음식물 관통(Bolus Penetration) 효율이 좋습니다.
- 심미성: 상악에는 해부학적 형태의 치아를 사용하여 **심미성(Esthetics)**을 유지하기 쉽습니다.
- 교합 조정 용이성: 교합 조정 및 균형 교합 달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.
균형 교합 (Balanced Occlusion)과의 관계
설측 교합은 종종 **양측성 균형 교합(Bilateral Balanced Occlusion)**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됩니다. 이 경우, 상악 설측 교두가 전방 또는 측방 운동 시에도 하악의 교합면과 지속적으로 접촉하여 의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배열됩니다.
이 개념은 Alfred Gysi에 의해 1927년에 처음 소개되었으며, S. Howard Payne 등의 기여를 통해 완성되어 오늘날까지 무치악 환자의 총의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





